가마의
벽은 3m-4m가
넘어 몇 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짓는데 덮개의 흙은 나무를 다 들어 보낸
후 초벌, 애벌, 세벌에 거쳐 두들겨 다져서 만든다. 이 작업을 등치기라고
하는데 숯막의 일 중
가장 힘든 일로 숯막의 일꾼들은 힘겨움을 잊기위해 "에헤야 탄이야 에헤야 탄이야"하는
노래를 부르며 등치기 작업을 반복한다.
탄화(불피우기)
가마가
완성되고 나무를 다 넣으면(일반적으로 참나무나 소나무 사용) 불을 지피는데 불을 지피기
전 양질의 숯을 얻게 해 달라는 의미로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갖다놓고 치성을 드린다.
그리고 불을 지피고 나면 그 뒤로부터 불이 꺼지지 않는지를 확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
보낸다.
불을
놓은 지 나흘쯤 되면 굴뚝에서 나오던 하얀 연기가 파랗게 변하는데 이것은 나무가 거의
다 탔다는 징후이며 그러다가 연기가 끊기면 막았던 가마 문을 조금 뚫고 불 빛깔을
보아 잘 익은 감색이 보일 때부터 다음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때 불의 빛깔을 보는 것이
기술이다.
정련
불에
탄 나무를 그대로 가마에 두고 식혀도 열이 천천히 식으면서 숯이 되는데 이러한 숯을
흑탄 또는 검탄이라고 하며 흑탄은 질이 좀 떨어지므로 더 좋은 숯을 얻기 위해 벌건
불기운이 있는 나무를 꺼내어 흙을 덮어서 열을 식혀야만 겉면에 흰빛을 띠는 단단한
숯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백탄이라고 부른다.